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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야기의 요약과 어머니의 사랑 속 잔잔한 슬픔을 그린 영화

by 무하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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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의 줄거리와 제가 보고 느낀 점 그리고 한국에서의 리메이크된 배경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영화 지금,만나러갑니다. 요약

아들 우유지를 홀로 키우는 타쿠미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타쿠미는 아내 미오가 세상을 떠나게 돼서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미오 없이 아들을 키워 서툴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지만 아내를 그리워합니다. 미오는 비 오는 날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믿으며 인형을 거꾸로 매달아 놓고 비오기를 기도하곤 합니다. 그러던 중 비 오는 날 비밀의 숲으로 함께 가게 됩니다. 거기에서 믿기지 않지만 아내와 똑같이 생긴 여자를 보게 됩니다. 그렇지만 미오는 아들 우유지와 남편 타쿠미를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미오는 그냥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합니다. 타쿠미는 이런 미오는 집으로 데려와 열심히 설명해주며 다른 사람들에게 비밀로 하게 됩니다. 미오는 타쿠미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아 우유지 엄마, 타쿠미의 아내의 자리로 찾아가기로 생각합니다. 타쿠미는 미오와 어떻게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말해줍니다. 타쿠미와 미오는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타쿠미는 달리기에 미쳐있었고, 미오는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으로 타쿠미가 먼저 미오는 짝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유지는 미오에게 엄마와 함께 만들었던 타임캡슐이라면서 꺼내보려고 하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함께 보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우연히 미오는 자신의 일기를 보게 되고, 상황을 알고 자신이 타쿠미와 우유지와 함께하지 못하는구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집안 살림을 하나씩 알려줍니다. 우유지는 비 오는 계절이 끝이 날까 봐 마음 졸이며 생활합니다, 비가 오는 계절이 끝이 나고 우유지는 학교에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가서 엄마 미오를 찾습니다. 다행히 미오는 집을 떠나지 않고 남아있으며 미오를 안아줍니다. 미오와 우유지는 만났던 비밀의 숲으로 갑니다. 타쿠미는 미오가 아카이브별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온 것을 뉴스로 보고 집을 달려가지만 미오는 없었습니다. 그 시간 미오는 우유지에게 이별할 시간임을 알려줍니다. 얘기를 하고 있을 때 타쿠미는 열심히 달려 미오와 우유지를 찾습니다. 그리고 미오는 우유지를 잘 부탁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사라집니다. 6주간의 미오는 20살의 미오로 타쿠미의 오해로 타쿠미를 쫓아가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의식불명에 빠진 미오였습니다. 의식불명에서 깨어난 미오는 자신의 미래를 알지만 그래도 타쿠미와 우유지를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어머니의 사랑 

울면서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 영화는 다른 영화처럼 새드엔딩 영화여서가 아닌 미오의 상황에 몰입하게 되면서 얼마나 힘든 선택을 하는 것일까 하며 감정이입을 하면서 보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미오의 상황이었다면 죽는 나의 미래를 알면서도 선택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저였다면 미오와 같은 선택을 하기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고 엄마가 되어보지 못해서 이런 선택을 생각할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초월적인 사랑을 해보지 못해서 일지도 모릅니다. 혼자 오래 사는 삶보다 함께 행복하게 사는 삶을 선택한 미오의 선택을 영화를 보면서 납득을 했습니다. 타쿠미와 미오는 운명이었지만 저는 그 운명을 둘이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랑을 위해 용감한 선택을 한 미오에게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이 영화는 운명적인 사랑도 이야기 하지만 가족 간의 사랑 그리고 가정이 만들어지는 축복적인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축복들을 잔잔하게 풀어내어 더욱 감동적인 영화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3. 한국에서의 리메이크

2018년 3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한국에서 리메이크되고 개봉하게 됩니다. 영화배우 손예진과 소지섭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만큼 일본 감성을 따라가려고 의도한 것이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일본 영화가 더 좋다는 평을 하는 분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사실 저 또한 원작을 따라갈 수 없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리메이크된 영화와 원작을 비교해 본다면 원작보다 조금 더 코미디적인 부분이 가미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쿠미의 직업은 육상선수에서 회사원이 된 설정이지만 한국영화는 수영선수로 바뀌어 설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원작에는 없었던 구름나라 펭귄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이 이야기는 여주인공이 아들에게 동화책으로 만들어준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원작의 아카이브별을 한국의 정서로 다시 풀어 설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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