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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영화 노매드랜드, 떠돌이 생활이 아닌 새로운 삶의 개척을 이야기하는 드라마 영화

by 무하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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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매드랜드 유랑하며 살아가는 스토리와 21세기 속 노매드와 다른 영화 속 노매드 이야기 그리고 영화감독 클로이 지오의 이방인으로 바라본 미국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자유롭게 유랑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 탄광 지역에서 살고 있는 펀은 남편 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펀은 암으로 남편 보를 잃게 되고 집을 떠나 차에서 살며 생활하는 삶을 선택합니다. 펀은 아마존에서 일을 하며 간간히 벌어먹고 살고 있었습니다. 펀은 한겨울 차 안에서의 삶은 너무 추웠고, 그리고 다른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그것 또한 쉽게 되지 않습니다. 펀은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였고, 그곳은 다른 노매드들이 함께 모여 지내는 곳이었습니다. 음식을 나눠먹고 서로 도우면 살아가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노매드들은 상실이라는 단어로 통하였습니다. 자신의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노매드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노매드들의 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밥 웰슨은 펀에게 어울리기를 바라지만 펀은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런 펀이 그곳의 노매드들과 지내며 그곳의 생활에 익숙해져 갑니다. 그곳에서 물물교환을 한 데이브를 바에서 다시 만나지만 친해지기도 전에 각자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타이어가 터진 펀은 그 근처에 있던 스웽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노매드는 자신의 물건들을 펀의 위해 무료로 사용하게 해 줍니다. 스웽키는 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하는 대신 인생의 마지막을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노매드의 삶을 선택합니다. 그런 스웽키도 여행을 떠납니다. 조금씩 펀은 변하기 시작합니다. 화장실에 가는 것도 불안해하던 펀은 나체로 자연에 몸을 맡기며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새롭게 떠나온 펀은 새로운 정착지에서 캠핑장의 관리직을 맡게 됩니다. 그것에서 그전 정착지에서 만났던 린다와 데이브를 다시 만납니다. 그곳에서 데이브는 자신이 떠날 곳으로 함께 가자고 제안하고 펀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며 처음으로 누군가와 함께하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일을 하고 자연을 즐기며 별을 쳐다보며 여유를 즐기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데이브의 아들이 찾아오게 되고 데이브는 떠나게 되고 함께 가자고 제안하지만 펀은 이번 제안은 거절합니다. 펀은 점점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게 되고 자신의 창고에 있는 물건들을 전부 정리합니다. 그런 펀은 다시 벤을 타고 다시 떠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21세기 속 노매드와 또 다른 노매드

이 영화는 제시카 브루더의 원작소설인 미국 경제가 붕괴되면서 현대판 노매드들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담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 각색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유목민이라는 정의를 새롭게 써내리고 있습니다. 노매드는 유목민이라는 뜻이 있지만 21세기에는 인간의 새로운 전형으로 통용된다고 합니다. 자유롭게 살아가며 여러 것을 경험한 사고방식과 네트워크를 이용한 온라인 속에서의 자유로움을 통해서 자유와 만남을 쉽게 접하는 현대인들을 노매드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 속 노매드는 정착하지 않는 정착할 곳이 없는 사람들을 칭합니다. 이 영화 속 노매드들은 차를 집으로 그리고 이동수단으로 삼으며 정착하지 못하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살아갑니다. 미국 사회가 붕괴되면서 일자리를 잃고 심지어 전문직이었던 중산층 사람들의 삶이 한 번에 무너지게 되고 그들이 지출하고 있는 것 중 주거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건물이라는 집 대신 차에서 생활하는 선택을 합니다. 이들은 차를 타고 미국 전국을 돌아다니며 일자리를 찾아 헤매고 그렇다고 해서 돈, 집으로부터 매달리지 않고 살아갑니다. 포기가 아닌 선택을 통해 자유로워진 것입니다. 영화 주인공 펀이 이런 대사를 합니다. 집이 없는 건 아니야. 거주할 곳이 없는 것과 집이 없는 건 다르잖아.라는 대사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절망과 아픔에서 벗어나서 자유로워진 삶 속에서 자신들을 치유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만나 치유를 하고 그리고 자연으로 치유를 하고 서로를 도우면 치유를 하며 살아갑니다. 

3. 이방인의 시선 속 미국

이 영화의 감독은 클로이 자오 감독입니다. 클로이 자오는 중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으로 유학을 온 이방인이었다고 합니다. 감독은 이방인의 시선으로 미국을 바라보고 자신처럼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영화를 찍었다고 합니다. 현대에는 유목민들을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존재들로 생각합니다. 그런 유목민들, 적응하지 못한 부적응자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삶은 선택한 사람들로 그려냅니다. 노매드랜드는 미국이 잃어버린 자국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나아가는 이야기 합니다. 유목민들의 도피가 아닌 또 다른 개척임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노매드랜드는 78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고 또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작품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짚으며 그 속에서의 다른 삶을 그리고 그 삶들의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야기하며 감동을 줍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인 펀과 데이브 역만 배우가 연기하고 다른 유목민들은 실제 유목민들을 캐스팅하여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현실감 있고, 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 같은 연출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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