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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영화 기생충,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기생충의 삶과 신분의 차이를 절실히 보여주는 영화

by 무하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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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인공들의 대저택 마당에 서있는 모습

자본주의 속 기생충의 삶들의 이야기인 영화 기생충의 줄거리와 영화 신분 차이를 표현하는 연출들 그리고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기생충이라는 단어의 진짜 의미에 대한 견해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자본주의 속 기생충 삶

기택의 가족은 반지하에서 살고 있습니다. 항상 2층 아주머니 집에서 와이파이를 훔쳐 쓰며 생활했는데 어느 날 와이파이의 비번이 생겨서 인터넷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정도로 이 가족은 가난한 가정입니다. 피자박스 알바를 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이 알바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기택은 곰팡이가 핀 빵도 그냥 먹을 정도로 가난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어느 날 기우의 친구 민혁이 기우의 집을 찾아옵니다. 민혁은 금수저에 명문대를 다니는 기우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입니다. 그런 민혁이 기우에게 특별한 제안을 하게 됩니다. 민혁이 교환학생을 가있는 사이에 기우가 본인이 가르치고 있는 학생의 영어 과외를 맡아달라는 제안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우는 대학교를 진학하지 못한 고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수능을 4번이나 본 기우의 실력은 다른 대학생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렇게 기우는 기정에게 학력 문서를 위조합니다. 그렇게 기우는 민혁이 과외를 하는 집인 대저택에 들어섭니다. 그 집 사모님은 참관수업을 바랍니다. 기우는 걱정돼 달리 수업을 잘 해냅니다. 그렇게 그 집에서 수업을 끝마치고 아르바이트비를 받는 그 집의 막내인 다송이를 보게 됩니다. 다송이는 다소 산만한 아이였고 이를 사모님은 걱정합니다. 미술교사들이 다송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말에 기우는 무언가를 생각합니다. 일리노이 주립대에 나온 사람을 안다며 기정의 학력까지 위조해 기정까지 대저택에 들어가게 됩니다. 기정을 제시카라서 소개하며 기우는 과외를 하러 올라옵니다. 그곳에서 기우는 과외를 하는 학생 다혜와 수업은 하지 않고 사랑에 빠집니다. 기정은 연기력을 발휘에 사모님의 마음을 잡습니다. 기정은 그 집 기사님이 태워다 주는 차 안에 팬티를 벗어두고 그 기사에게 뒤집어씌운 뒤 그만두게 합니다. 그만둔 기사의 자리를 큰아버지댁에서 일했던 기사님으로 거짓말을 해 자신의 아빠인 기택을 그 집 기사로 일하게 합니다. 그것에서 멈추지 않고 그 집의 가정부의 자리까지 노립니다. 다혜를 통해 가정부가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결핵으로 가장하여 복숭아 알레르기를 일으켜 가정부까지 자르게 하여 엄마 충숙을 가정부로 일하게 합니다. 그 집 막내 다송이가 이 4명이서 같은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다송이 생일을 맞이해서 가족이 캠핑을 가며 집을 비우게 됩니다. 기우의 가족은 이 집을 점령합니다. 점령하고 있는데 예전에 일하던 가정부 아주머니가 지하에 놓고 간 것이 있다며 찾아봅니다. 기택 가족은 열어주고 가정부 아주머니는 지하로 들어갑니다. 그곳에는 며칠을 굶은 듯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너무 놀래 얼마나 이곳에서 살았는지 물어봅니다. 남자는 4년째 살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이 부부는 사업을 하다가 실패해 빚쟁이들을 피해 몰래 들어와서 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충숙은 경찰에 신고한다며 이 부부를 몰아세웁니다. 그러던 중 몰래 엿듣고 있던 기택의 가족의 존재를 들키게 되면서 이들이 다투게 되고 그러던 와중에 집주인의 가족이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집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기택의 가족은 이 부부를 지하실에 가둡니다. 그러면서 사고로 부부의 아내가 계단에서 떨어지고 죽게 됩니다. 그러면서 부부의 남편은 이상한 짓을 합니다. 기택의 가족은 일을 수습하고 무사히 집을 탈출합니다. 탈출을 하고 진짜 집을 가니 빗물에 잠기고 맙니다. 그다음 날 다송의 엄마는 다송의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를 준비한다며 기택의 가족을 초대합니다. 파티를 하는데 기우가 지하에 있는 가정부 부부가 신경 쓰여 아래로 내려가게 됩니다. 남편을 죽이러 마음먹고 내려가지만 되려 당하게 됩니다. 그 남자는 기정을 향해 달려가고 칼을 찌릅니다. 충숙과 기택은 기정을 향해 달려가 기정을 구하지만 집주인인 박대표는 이런 것에 관심도 보이지 않으며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야 된다며 차를 빼라고 합니다. 기택은 이를 참을 수 없어 박대표를 찌르고 도망갑니다. 기우는 병원에서 한 달 만에 눈을 떴고 기우와 충숙은 집행유예로 풀려나게 됩니다. 기우는 종종 대저택이 보이는 산에 올라가서 집을 바라보곤 합니다. 현관 불빛이 반짝입니다. 기택은 지하로 숨는 것을 선택한 것입니다.  

2. 영화 속 신분 차이를 나타내는 연출

높은 언덕에 위치한 박사장의 집과 마을 아래에서도 반지하에 사는 기택의 집은 높고 낮음으로 구분하여 수직적인 대비를 이룹니다. 이는 신분간의 차이를 물리적인 높이로 보여주고 있는 장치입니다. 영화 속에는 이런 물리적인 장치를 통해 신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속 박사장의 가족이 캠핑을 하러 놀러 갔다가 비로 인해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에 가정부 부부과 기택의 가족들의 지하실 벙커에서 서로 먼저 올라가기 위해서 사투를 벌입니다. 이는 지하실 계단을 서로 올라가려는 상승의 이미지는 그들의 욕망과 상승을 갈망하는 현 시대상을 은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해석합니다. 영화 속 충숙의 대화에서 바퀴벌레 같이 숨어있다가 박사장의 가족에게 들키지 않고 도망쳐 나온 기택의 가족은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물줄기를 따라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갑니다. 이런 하강의 이미지는 영화 속 기택의 가족의 내리막길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해석됩니다. 박사장과 연교(박사장의 아내)가 등장하는 장면은 계단을 올라가는 장면으로 연출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기택의 가족과 가정부 부부가 나오는 장면들은 계단을 내려가는 장면들로 내려가는 장면들로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런 영화 속 상승과 하강의 이미지는 가진 사람은 더욱 높고 가지지 못한 사람들을 더욱 낮아지는 빈익빈 부익부라는 양극화를 보여주는 연출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집으로 가난과 부의 상징을 표현했습니다. 기택의 가족의 집은 반지하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 노상방뇨를 하는 모습을 그대로 직관하게 됩니다. 그렇다는 것은 다른 이들이 그들의 집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반면 박사장의 대저택은 대문을 열고 들어가서 계단을 오르고 마당이 나온 후에 현관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이들이 밖에서 볼 수 없는 형상을 띱니다. 그리고 더 들어가면 프라이빗한 뒷마당이 나옵니다. 이 공간은 집이라는 건물을 거쳐야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은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주인의 공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기준점을 땅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지하에 살고 소변을 보는 공간보다 더 낮은 공간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3. 영화 속 기생충의 진짜 의미

영화 초반에 기택이 곱등이 많아졌다면서 곱등이를 손가락으로 팅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곱등이는 기생충인 연가시의 대표적인 숙주 벌레입니다. 그리고 집안에 곱등이 많아졌다며 이 곱등이를 박멸하자면서 소독을 하는데 그대로 소독약이 집안으로 들어오도록 합니다. 그렇지만 이 장면에서 곱등이가 죽는 것은 볼 수 없습니다. 이 장면에서 소독약 때문에 힘들어하는 기택의 가족 중에서 이겨내야 한다며 의연하게 피자박스를 접는 기택의 모습을 비춥니다. 기택의 가족은 숙주 역할로 나오는 박사장의 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기택의 가족은 박사장 집에 기생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가정부가 돌아오면서 박사장 가족의 기생충이었던 기택 가족과 가정부 부부의 사이에 다툼이 일어납니다. 영화에서 클라이맥스인 다송의 생일파티에서 지하실에서 올라온 가정부의 남편의 분노는 같은 계급인 기택의 가족에게 향하게 됩니다. 오늘날의 현실인 약자가 피해자가 되듯 여성인 기정에게 향하게 되고 희생되게 됩니다. 가정부 남편은 박사장에게 존경한다고 외치지만 박사장은 그의 냄새에 코를 막으면 차키를 가져갈 뿐입니다. 그 모습에 기택은 가정부 남편에게는 동질감을 느끼며 반면 박사장에게 분노를 느끼게 되고 칼을 찌릅니다. 기택은 영화 속에서 사모님을 사랑하시죠라는 대사를 여러 번 합니다. 이는 인간에게는 모두 존재하는 감정으로 박사장과 동질감과 유대감을 가지려고 할 것을 의미합니다. 이 장면에서 박사장은 정색을 하며 근무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라며 기택에게 선을 그어 버립니다. 기생충의 진짜 의미는 박사장에게 기생하려고 한 두 가족의 모습일 수도 있지만 지하실로 숨은 기택과 반지하로 돌아간 기우의 자본주의에 순응해버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패로 인한 무계획이 계획이 되어버린 기택은 자본주의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지하실로 숨어버렸고, 거짓으로 세워진 계획으로 안락하게 기생을 꿈꾸던 기우는 많은 돈을 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소독약에도 기침 한번 하지 않았던 기택의 모습처럼 박사장 같은 숙주가 하나 없어진다고 해도 사회에서 기생하는 사람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나타냅니다. 자본주의의 시스템으로 인한 부의 양극화가 심해질수록 오히려 기생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늘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사회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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