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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로맨스 영화, 현대인의 현실 고증을 그린 이야기

by 무하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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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포스터

영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의 줄거리를 소개하며 주인공 율리에의 연애 이야기를 통해 삶의 태도에 대한 느낀 점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런 흥미로운 영화를 만든 감독의 이력을 소개하겠습니다. 

1.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줄거리 

영화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은 노르웨이 오슬로를 배경으로 그려지는 영화로 주인공인 줄리에의 연애 이야기를 12개의 챕터와 프롤로그 그리고 에필로그로 써 내려갑니다. 율리에는 29살에 대학을 다니면서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대학을 다니던 줄리에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서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진정으로 원한다고 생각했던 일 중 하나인 사진 찍는 일을 하며 우연히 파티에 참석하게 되고 그곳에서 악셀이라는 40대 남성 만화가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 남녀는 동거를 시작하게 되고 어느 날 악셀의 친구들의 부부들과 함께한 여행에서 아이들이 있는 그 부부들을 보며 율리에는 은연 중 자신이 다른다는 소외감을 느끼게 되고 악셀은 율리에에게 아이를 가지는 것이 어떠냐는 대화를 하게 됩니다. 율리에와 악셀은 서로 의견과 상황이 다르다 보니 대화가 다툼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태에 악셀의 신작 만화 발표회 날 이름 모를 결혼식에서 에이빈드라는 남성으로 만나게 됩니다. 서로 바람인 듯 바람 아닌 행동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채 헤어지게 됩니다. 만남이 있고 며칠 후 우연히 율리에가 일하는 서점에서 이 둘은 마주치게 되고, 에이빈드는 그날 이후 생각이 났다는 말과 함께 일하는 곳을 알려줍니다. 율리에는 에이빈드를 찾아가 데이트를 하고 악셀에게 헤어짐을 통보합니다. 에이빈드와 동거를 하면서 악셀과 동거했을 때 겪었던 그런 다툼들이 일어나고 임신을 하지만 유산하게 되면서 에이빈드와 헤어지게 되고 결국 율리에는 사진작가로 활동하게 되는 모습을 그리며 영화는 마무리하게 됩니다.

2. 과연 율리에는 이해받을 수 있는 사람인가?

영화를 보고 난 후 제일 처음 느꼈던 점은 나는 율리에를 이해할 수 있을까? 였습니다. 그 이유는 영화를 보면서 아주 가끔 눈살 찌푸린 장면도 있었고, 어느 부분에서는 나와 비슷한 점이 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봤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제가 느낀 율리에는 불안정, 결핍 그 자체였습니다. 의학을 공부하고, 그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심리학을 공부하고, 그것도 아니어서 사진 공부를 하는 율리에의 자기 자신의 진정성에 대해 고민하고, 그걸 고민으로 그치지 않고 행동력으로 보여주는 모습은 어느 한편으로는 변덕쟁이로 비칠 수도 있지만 저는 용기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29살의 나이에 방황하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생각한다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삶에서 잘못됨 또는 힘듦을 마주했을 때 해결이 아닌 도망, 해방을 하려고 하는 모습과 엄마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엄마가 될 자신이 없다.라는 대사에서 스스로의 확신이 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많은 20대 후반들이 느끼고 있는 고민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과연 무엇을 하면서 살아가야 할지 하는 걱정과 기대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고, 이러한 현실 고증을 율리에는 좀 더 자유롭고, 이성보다 감정이 앞선 상태로 선택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남자친구가 있는 와중에 술을 마셨다고는 하지만 죄책감 없이 처음 보는 남자에게 플로팅을 하는 모습, 마법 버섯을 하는 모습은 이해가 되지 않았고, 자유분방하다는 말로 포장하기 어려운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모습들 때문에 주인공 율리에가 더 충동적이고 변덕스러운 캐릭터로 그려졌다고 생각합니다. 

3. 영화감독 요아킴 트리에

요아킴 트리에 감독은 덴마크에서 태어나 노르웨이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그의 영화는 빠른 템포 편집, 시공간을 활용한 편집, 빈번한 인서트 등 다양한 형식적 시도들이 돋보입니다. 그가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자신의 첫 영어 영화인 델마(2018) 때문입니다. 영화 델마는 델마가 대학교를 다니면서 친구인 아냐를 만나고 잠재되어 있던 자신의 초능력을 찾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로 이름을 알린 요아킴 트리에는 신작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 영화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르게 되면서 더욱더 영화계에 눈도장을 찍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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